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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 버스커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음원차트에서, 트위터에서, 인터넷커뮤니티에서.


슈퍼스타K 시즌3에서 동경소녀를 훌륭하게 리메이크했던 이들이 이정도의 음악을 들고 나올지는 사실 상상하지 못했다. 

신선하고, 가슴을 울리고, 행복하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

하지만 내 방식대로 버스커 버스커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읽는 키워드를 세가지를 꼽아봤다. 왜 이들은 이렇게 신선할까? 왜 이들은 마음의 어딘가를 건드릴까? 




1. 지방


버스커 버스커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목을 가진 노래는 '여수 밤바다'다. 여수엑스포 테마송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 노래는 여수라는 지명을 사람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킨다. 이 앨범에 나오는 다른 지명은 '단대 호수'다. 이 단대 호수는 천안에 있는 단국대학교에 붙어있는 인공호수다. 두 지명의 공통점은 바로 지방이라는 것이다. 

버스커 버스커의 보컬이자 작사작곡을 하는 장범준이 광주출신으로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인 것은 잘 알려져있다. 흔히들 말하는 '지방대'학생이다. 

한국사회에서 지방은 소외된 지역이다. 서울은 모든 권력과 경제, 문화의 중심이다. 한국사회는 서울과 비서울로 나뉜다. 반면 여수는 서울에서 가장 떨어져있는 도시중 하나이고 천안은 서울의 영향권안에 있는 지역중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이다. (천안은 1호선으로 연결되어있다)

버스커 버스커는 한국의 주류문화와 권력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있었던 밴드다. 심지어 인디밴드들의 중심인 홍대와도 한발짝 벗어나 있다. 이런 지방정서와 비주류의 정서가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에는 깊게 들어가 있다. 장범준이 서울 명문대 학생이라면 이런 정서는 결코 나오지 않는다. 누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고 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걷기 


버스커 버스커의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행위는 '걷기'다. 여수 밤바다를 너와 걷고 싶고,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걷는다. 동네와 단대 호수를 한번 걷자고 꼬신다. 

걷기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행동이다. 또한 가장 낭만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걷는 일은 데이트의 가장 기초이기도 하다. 이말인 즉슨 가장 가난한 연인들의 데이트 방법이 걷기라는 얘기다. 

20대 초반남자, 지방대학생, 인디밴드.  

이번 앨범이 대박이 나기전까지, 아니 슈스케3에 참가하기전까지 버스커 버스커는 전형적인 88만원 세대의 코드를 갖고 있었다. 대학교때 연애를 해본 사람들이면 안다. 데이트 비용이라는게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말이다. 그래서 기껏한다는것이 걷는 일이다. 이런 걷기는 20대 초반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 준다. 풋풋한 사랑말이다. 

사회에 나와 머리가 굵어지면 여자들도 현실적이 되고 남자들도 순수함을 잃어버린다. 걷기보다는 차를 타고, 연애에도 속물적인 판단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순수함에 대한 동경은 인간의 삶에 가장 보편적인 감정중 하나다.  

버스커 버스커는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서 20대 초반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준다. 


3. 꽃


노래에 꽃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밴드가 최근에 있었을까. 벚꽃엔딩에서부터 꽃송이까지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에서 꽃은 핵심적인 단어중 하나다. 

꽃은 모든 인류의 보편적인 단어중 하나다. 한국에도 미국에도, 2000년 전에도 2000년 후에도 꽃이라는 것이 가지는 속성은 변치않는다. 그것은 꽃이 사랑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사랑의 결과물인 꽃은 아름답다. 인간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처럼 꽃은 아름답다. 

또한 꽃은 슬픈 것이기도 하다. 모든 꽃은 아름다움을 최대치로 발산한 후에 지고만다. 아름다웠던 그 모습은 사라지고 시든다. 물론 꽃은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그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다. 인간의 삶에 가장 아름다운 꽃과 같은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10대후반부터 20대중반까지의 순간이다.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은 바로 이 지점에 꽂혀있다. 

첫사랑이라는 노래는 어떻게 들으면 신나는 노래이지만 어떻게 들으면 대단히 슬픈 노래다. 첫사랑이라는 것이 두근두근하면서도 슬픈 것처럼 말이다. 아름다우면서 어딘가 슬픈 음악이 버스커 버스커의 모든 곡을 관통한다. 

  




Posted by The Soloist

Scirocco R-Line

Ideas/Car 2012/03/16 22:51


내가 가장 타보고 싶고 (갖고 싶은) 차가 국내에 수입됐다. 바로 시로코다. 

폭스바겐 골프와 같은 뼈대에 디자인만 살짝 다른 이차는 3도어 해치백이다. 

최대출력은 170마력/4200rpm 에 최대토크는 35.7/1750-2500

제로백은 8.1초
 
가격은 4220만원으로

BMW 신형 3시리즈 디젤이 4500만원에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할만하다.




 
Posted by The Soloist